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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순 (旬)

by dbadoy 2023. 11. 30.

旬 

초순, 중순, 하순 이라는 말은 실생활에서도 자주 쓰인다. 원래 대충 초반, 중반, 후반이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순이 '열흘 순' 이라는 한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순 (1~10), 중순 (11~20), 하순(21~30) 이 정확한 의미이다.

달에서만 사용하는 한자는 아니고, 10년을 순년, 10달을 순월, 나이를 셀 때 10살을 1순이라고 한다. 칠순 잔치 할 때의 '순'이 '열흘 순' 자 이다.
육순, 칠순, 팔순... 그런데 육순이라고는 안하고 보통 환갑이라고 하지 않나?

갑은 60년을 의미하는데, 십간 십이지를 결합해서 만들 수 있는 가짓수가 총 60개이고 해마다 순서대로 바뀌게 된다. 예를 들어 최근 '임진' 으로부터 60년이 지나면 다시 '임진' 인 해가 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還(돌아올 환) 자를 써 환갑, 回(돌아올 회) 자를 써 회갑이라고 부르고 잔치를 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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