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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9

[신화] 프로크루스테스 다마스테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도적이다. 그는 다른 도적과는 달리, 지나가는 나그네들에게 극진한 대접을 했다고 한다. 그의 집에는 두 개의 침대가 있었다고 하는데 하나는 크기가 큰 침대이고, 하나는 크기가 작은 침대였다. 그는 키가 큰 손님은 크기가 작은 침대에 재우는데 침대에서 삐져나온 부분을 잘라 죽음에 이르게 했고, 키가 작은 손님은 크기가 큰 침대에 눕혀 침대에 크기에 맞을 때 까지 사람을 늘려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한다. 이런 기행때문에 그에게는 '잡아 늘이는 자', 또는 '두드려서 펴는 자' 라는 뜻의 프로크루스테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의 최후 또한 흥미로운데, 그는 테세우스에게도 똑같은 방법으로 살인을 하려다가 본인이 행하던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 자신의 기준에 딱 맞지 않고,.. 2023. 3. 2.
[기타] 칭다오 흔히 말하는 맥주 칭다오의 이름은 중국의 지역 칭다오(청도)다 (성도(청두)랑은 다름). 그래서 어떤 양꼬치 집을 가면 청도 맥주라고 적힌 것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중국에 칭다오 맥주 공장은 지역별로 많은데 칭다오 지역에서 나는 맥주는 또 맛이 다르며 칭다오 지역 내에서도 '로우산' 이라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만든 칭다오는 더욱 더 각별하다고 하다. 이전에 골목식당에 막걸리 집이 나왔었는데, 거기서도 막걸리를 만들 때 쓰는 물을 바꾸라는 조언을 했던 것 같고...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어떤 양주도 좋은 물터를 구해 그곳에 양조장을 만들고 술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어디선가 들었었다. 한국에서도 옛 조상들은 술을 빚을 때 발효가 잘되고 원료가 잘 삭는 물을 ‘힘 센물’이라 하고 그 반대 성질을 지니는 물을.. 2023. 2. 25.
[기타] 마리 앙투아네트의 유언 미안해요, 고의가 아니었어요.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혁명 과정에서 프랑스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왕 루이 16세의 왕비이다. 루이 16세가 처형당하며 마리 앙투아네트도 혁명 정부로부터 유죄판결을 받고 처형장으로 이송되었고, 도착한 마리 앙투아네트가 실수로 사형 집행자의 발을 밟으며 한 말이 유언이 되었다. 미안해요, 고의가 아니었어요. 곧 처형 당할, 두려운 순간에 자신의 목을 칠 사람의 발을 밟고 사과를 한다는 것은 그저 습관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고, 혁명 정부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어도 본인은 죄가 없다라는 강렬한 믿음에서 기인한 어떠한 도덕적 행위라고 볼 수도 있다. 그녀의 속마음을 누가 알겠느냐만은, 어느 이유로 그랬건 참 인상 깊은 유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 마.. 2023.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