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7 [기타] 마리 앙투아네트의 유언 미안해요, 고의가 아니었어요.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혁명 과정에서 프랑스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왕 루이 16세의 왕비이다. 루이 16세가 처형당하며 마리 앙투아네트도 혁명 정부로부터 유죄판결을 받고 처형장으로 이송되었고, 도착한 마리 앙투아네트가 실수로 사형 집행자의 발을 밟으며 한 말이 유언이 되었다. 미안해요, 고의가 아니었어요. 곧 처형 당할, 두려운 순간에 자신의 목을 칠 사람의 발을 밟고 사과를 한다는 것은 그저 습관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고, 혁명 정부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어도 본인은 죄가 없다라는 강렬한 믿음에서 기인한 어떠한 도덕적 행위라고 볼 수도 있다. 그녀의 속마음을 누가 알겠느냐만은, 어느 이유로 그랬건 참 인상 깊은 유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 마.. 2023. 2. 25. 이전 1 2 다음